6장 19-23절

 619-23절

19.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וַיְדַבֵּ֥ר יְהוָ֖ה אֶל־מֹשֶׁ֥ה לֵּאמֹֽר׃

여호와께서 기름부음을 받는 제사장에게 하시는 말씀이다. 『기름부음』에 해당하는 신약성경 헬라어는 『기름을 묻히거나 문지르다』를 의미하되 함축적으로는 『공직이나 종교 봉사를 위해 봉헌하다』를 뜻하는 크리오와 『기름을 붓다』를 뜻하는 알레이포가 있다. 성경 시대에, 사람들은 기름을 바름으로써 그 사람의 삶에 대한 하나님의 축복이나 부르심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출애굽기 29:7, 출애굽기 40:9, 열왕기하 9:6, 전도서 9:8, 야고보서 5:14).

사람은 특별한 목적, 즉 왕이 되거나 선지자가 되기 위해, 또는 건축자 등이 되기 위해 기름부음을 받았다. 예수 그리스도에서 그리스도는 메시야로서 기름부음을 받은 자라는 것이다. 특별한 목적을 위해 사람에게 기름 부으실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시다.

 

20.아론과 그의 자손이 기름 부음을 받는 날에 여호와께 드릴 예물은 이러하니라 고운 가루 십분의 일 에바를 항상 드리는 소제물로 삼아 그 절반은 아침에, 절반은 저녁에 드리되

זֶ֡ה קָרְבַּן֩ אַהֲרֹ֨ן וּבָנָ֜יו אֲשֶׁר־יַקְרִ֣יבוּ לַֽיהוָ֗ה בְּיֹום֙ הִמָּשַׁ֣ח אֹתֹ֔ו עֲשִׂירִ֨ת הָאֵפָ֥ה סֹ֛לֶת מִנְחָ֖ה תָּמִ֑יד מַחֲצִיתָ֣הּ בַּבֹּ֔קֶר וּמַחֲצִיתָ֖הּ בָּעָֽרֶב׃

『기름부음을 받은 이』라는 말의 의미는 『선택받은 자』이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좋은 소식을 전파하고, 죄에 포로 된 자들을 자유케 하시기 위해 하나님께 성령으로 기름부음을 받으셨다고 말씀한다 (누가복음 4:18-19, 사도행전 10:38). 그리스도께서는 이 땅을 떠나신 후에, 우리에게 성령의 선물을 주셨다 (요한복음 14:16). 이제 성도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키기 위한 특별한 목적을 위해 기름부음을 받고, 선택받았다. 요한일서 220절에서『너희는 거룩하신 자에게서 기름 부음을 받고 모든 것을 아느니라』고린도후서 1 21-22절에서 『우리를 너희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굳건하게 하시고 우리에게 기름을 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그는 또한 우리에게 인치시고 보증으로 우리 마음에 성령을 주셨느니라』

십분의 일 에바에 대해서, 에바는 2리터 정도의 곡식 가루이다. 십분의 일은 십일조와 같은 개념으로서 전체를 대표하는 숫자이다. 자신을 드리는 것을 의미한다. 즉 기름부음을 받은 자는 하나님의 것이라는 의미인 것이다. 성도 역시 그리스도 안에서 기름부음을 받은 자이다. 하나님의 것이라는 의미다.

『소제물로 삼아 그 절반은 아침에, 절반은 저녁에 드리되』인간은 밤과 낮이 반복되는 삶을 산다. 이와 마찬가지로, 성도에게는 옛사람과 세사람이 공존하는 것이다. 소제물이 되어서 날마다 옛사람의 죽음을 기억하고, 하나님이 주신 거룩한 부활의 몸을 생각하라는 것이다.

 

21.그것을 기름으로 반죽하여 철판(마하밭מַחֲבַ֗ת)에 굽고 기름에 적셔 썰어서 소제로 여호와께 드려 향기로운 냄새가 되게 하라

עַֽל־מַחֲבַ֗ת בַּשֶּׁ֛מֶן תֵּעָשֶׂ֖ה מֻרְבֶּ֣כֶת תְּבִיאֶ֑נָּה תֻּפִינֵי֙ מִנְחַ֣ת פִּתִּ֔ים תַּקְרִ֥יב רֵֽיחַ־נִיחֹ֖חַ לַיהוָֽה׃

철판(마하밭מַחֲבַ֗ת)은 요리하다 라는 의미를 갖는다. 철판은 요리를 위해 달구어진 것으로 표현한다. 달구어진 철판에서 빵을 만드는 모습을 통해서 당시 이스라엘의 상태를 보여주는 것이다. 죄의 모습이 철판에서 타오르는 불 같은 것을 보여주신다. 그래서 죄인은 철판에서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모습이다. 불에 타 죽은 것이다. 육적인 것은 불에 타 심판을 받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새사람을 입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 드리는 삶이 된다.

고린도전서 1552-53절에서『이 썩을 것이 반드시 썩지 아니할 것을 입겠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으리로다 이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함을 입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을 때에는 사망을 삼키고 이기리라고 기록된 말씀이 이루어지리라』성도의 옛사람은 썩어져 없어지나, 새사람을 입는 것이다.

에베소서 5 2절에서『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 같이 너희도 사랑 가운데서 행하라 그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사 향기로운 제물과 희생제물로 하나님께 드리셨느니라.』하나님께 향기로운 제물이 되는 것은 바로 형제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한다.『형제를 사랑한다』는 의미는 잃어버린 양()을 찾는 일이다. 하나님을 떠나 이 세상에 온 영들을 구하는 일이 바로 하나님께는 향기가 되는 일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일은 인간의 죄를 대속한다는 의미 이전에 하나님을 떠난 영들을 구하는 일이었다. 그래서 예수님은 하나가 되기를 기도하신 것이다. 기름부음을 받는 자는 잃어버린 영들을 구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인 것이다.

 

22.이 소제는 아론의 자손 중 기름 부음을 받고 그를 이어 제사장 된 자가 드릴 것이요 영원한 규례로 여호와께 온전히 불사를 것이니

וְהַכֹּהֵ֨ן הַמָּשִׁ֧יחַ תַּחְתָּ֛יו מִבָּנָ֖יו יַעֲשֶׂ֣ה אֹתָ֑הּ חָק־עֹולָ֕ם לַיהוָ֖ה כָּלִ֥יל תָּקְטָֽר׃

 

영원한 규례라는 말은 히브리어 호크 올람(חָק־עֹולָ֕ם)이란 말로서 “규례”라는 뜻의 명사 호크와 영원하다 라는 의미의 형용사 올람이 결합되어 만들어진 말이다. 먼저 호크 라는 말은 새기다, 줄을 긋다 라는 뜻의 하카하 라는 동사에서 나온 말이다. 그래서 그 말 자체 경계선, 또는 경계선에 의해 확립된 할당량, 나아가 경계선에 의해 확립된 질서 또는 규칙이라는 뜻이다. 규례라는 말은 넘지 말아야 할 경계선으로 정해진 질서, 규칙, 법이라는 뜻이다.

다음으로 영원이라고 번역한 올람이라는 말이다. 이 올람이라는 말은 구약에 무려 440번 나타난다. 그 말의 원 뜻은 아주 먼 시간이다. 그래서 이 말은 지금 말하는 사람이 서 있는 시점에서 과거로든지 또는 미래로 주관적으로 대단히 먼 시점까지를 표현할 때 사용되었다. 특히 그 먼 시점까지 어떤 상태가 지속될 때 사용하는 말이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영원이라는 개념은 헬라적 사상에서 온 것이다. 헬라 철학에서 시작되어 오늘 서구 철학까지 이어지는 사상적 흐름에서 영원은 시작의 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금부터 과거로 시간 저 너머까지 그리고 지금부터 미래로 시간 저 너머까지 이어져가는 시간의 길고도 긴 시간의 길이를 나타낸다. 이에 비해서 622절에 나오는 이 영원은 히브리적 사상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말이다. 이 히브리적 사상에서는 시간의 길이 보다는 그 기간 동안에 계속되는 어떤 상태의 지속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니까 여기서 나오는 영원이라는 말은 지금부터 세상의 끝 날까지 아니 그 이후까지의 시간의 양보다는 상당히 긴 시간의 흐름 속에서 어떤 상태가 지속되는 상태의 연속을 나타내려고 한다는 것이다.

제사장직(성도)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영원하다는 것이다. 소제는 자신을 드리는 것으로서, 영원한 영적 예배인 것이다.

 

23.제사장의 모든 소제물은 온전히 불사르고 먹지 말지니라

וְכָל־מִנְחַ֥ת כֹּהֵ֛ן כָּלִ֥יל תִּהְיֶ֖ה לֹ֥א תֵאָכֵֽל׃ פ

제사장의 모든 소제물은 죄를 상징한다. 죄를 먹어서는 안되고, 태워 없애야 한다. 이를 불세례라고 한다. 소돔과 고모라가 불세례를 맞았다. 불에 태워져서 새롭게 제사장으로 태어나는 모습이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는 것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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